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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누구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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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누구인가?

imzozo 2025. 10. 9. 21:32

민생이란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이때 국민이란 실존하는 국가에 거주하며 '민'의 생활을 이어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총체를 일컫는다.

국가는 국민 없이 존재할 수 없으며, 국민은 국가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과거에는 이 안에 종교가 끼어들어 삼권의 형태를 띄었다. 국가는 윤리적, 민주적, 문명적인 억제 장치를 성서로부터 다수 가져와 사용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한민국인 국가인 '애국가'의 1절을 찾아보면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대한 만세"라는 구절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종교는 시민의 문명적 행동을 유도하는 역할을 오랫동안 수행해왔으며, 현대 국가는 이러한 도덕적 잣대를 성서로부터 체리피킹 하여 자신들의 정통성과 명분을 강화하는데 이용해왔다.

현대의 글로벌라이징된 시대에 와서는 전 세계가 서로 개방되고 연결되며 '쇄국'이라는 개념 자체를 찾아볼 수 없게 됨에 따라서 자국의 정치 뿐만 아니라 외교에도 수없이 많은 변수들이 추가되게 되었다. 단순히 유라시아, 동아시아, 해양열강 그리고 대륙열강으로 나누어 간단히 구분되는것이 아닌, 국가 각자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가 모두 다르고 그 모든 주권국가들이 세계정치에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수없이 많은 계층과 높은 수준의 복잡도를 띄게 된 것이다.

'삼체'에서는 단순히 세개의 천체가 서로의 인력에 영향을 받아 계절이 바뀌고 시대가 격동하는 문명이 등장한다. 여기서는 변수가 고작 3개밖에 안됨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계산하는 것에 실패했는데, 이런 천체가 수십개가 넘어가는 국제 정치를 상상해보아라. 단순히 계산과 예측을 통해 돌파해나가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그래서 등장한것이 '연합'이자 곧 '질서'다. 강력한 몇개의 국가들이 서로 연합하여 강력한 자구력을 발생시킴에 따라, 주변 국가들은 복속할 수 밖에 없는 불가항력적인 인력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현재 가장 거대한 연합은 레드팀(러시아, 북한, 중국), 블루팀(미국, 영국, 유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외의 국가들은 거대한 연합들이 휘두르는 영향력 아래 이리저리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존재인것이다.

이러한 국제적인 상황을 파악한 후 한국의 모습을 보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전략적 요충지임과 동시에 레드팀과 블루팀의 가장 끄트머리, 각자의 인력이 발생하는 정확한 중간지점에 위치한 국가이다. 모두가 한반도를 가지고자 하지만,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존재다. 이러한 지정학적 결합성을 고려해보았을때 한국이, 한민족이 단일 민족과 일정 수준 자주권을 갖추고 버텨온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 부를 수 있겠다.

하지만 기적이란 일시적이며, 변덕적이고, 지속될 수 없는 것이다. 대한민국에는 일찍이 '이승만'과 '박정희'라는 기적과도 같은 영웅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하여 대한민국을 견인해왔다. 그들은 한국을 현대 국가로 변모시키고, 일찍이 경우가 없었던 수준의 경제 부흥을 일으켜 국제 사회에서의 입장과 발언권을 만들어왔다.

기적은 언젠간 꺾이고, 기적에만 의존하는 집단은 필연적으로 부패하며 패망한다. 한국사의 '거인'들 조차 해내지 못했던 일이 바로 수도이전인데, 이는 수도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더 나아가 한반도라는 지역의 진정한 독립성을 가르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레드팀과 블루팀중 그 누구도 한국이 수도를 이전하길 원하지 않는다. 그들의 칼이 곧바로 한반도의 심장을 찌를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38선의 위치가 이상하리만큼 주요 도시와 가깝게 위치한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는 지배 집단간의 여러 상충된 이해관계와 지정학적 역설이 뒤엉켜 한반도에 적용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묶인 매듭을 한번에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단일민족의 혈통적 독립성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한다고 치더라도, 그 이후에 이 민족을 영속시키기 위해, 국가의 패망을 막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한다. 대한민국을 하루라도 빨리, 조금이라도 더 높은 값에 '팔아치우는 것'이다.

정확히는 거대 연합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기 이전에, 하루라도 빨리 편을 정해서 갈등을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은 도저히 승전이 불가능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경계선에서 수도가 너무 가깝고, 서울에 모든 인프라와 부동산이 밀집되어 있으며, 국가적 역량이 모두 도시 하나에 몰빵되어 있다.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여 시가전이 이어진다고 하면, 그 어떤 나라도 서울을 점령할 수 없을 것이다. 서울의 모든 길, 건물, 도로, 다리, 구역들은 "시가전을 대비하여 설계된 거대 벙커이다." 가장 대표적인것이 잠수교로, 두개로 분리된 다리로 구성하여 다른 한쪽이 공격받아 무너지더라도 최대한 빨리 물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교량이다. 이처럼 서울은 절대로 그 누가 오더라도, 최소한 전략 핵폭탄을 투하하지 않는 이상 파괴하거나 점령할 수 없도록 설계된 하나의 거대한 벙커이다.

문제는 서울을 방어해내는건 충분히 가능하지만, 수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의 1/4만 파괴되더라도 한국 경제는 복원불가능 사태에 빠진다. 다시금 6.25가 일어났던 대한민국의 수준으로 떨어지고야 마는 것이다. 이번에는 어떤 박정희, 이승만에게 기대해야 하는가?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

그럼 현대 한국의 정치로 돌아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 선언을 이에 투영시켜보자. 이재명의 뜻은 무엇일까? 단순히 권력의 습득과 유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중국 복속화? CCP의 영역 확장? 내가볼땐 그 무엇도 이재명의 진정한 목표는 아니다.

이재명은 진심으로 애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애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 이다.

따라서 이재명은 진정한 애국자인 것이다!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중국의 침공 따위가 아니다. 가장 위협적인 사태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이 모두 협력하여 한 팀이 되는 사태"이다. 그들의 지형과 인프라, 인적 자원이 모두 합쳐져 미국을 노리는 상황이 가장 최악중 최악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6.25 전쟁 당시 미국이 자국민의 엄청난 희생을 각오하면서도 맥아더 장군을 보내 인천상륙작적을 감행한 이유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반도에 주한미군을 주둔시켜 국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도 이전과 핵무장, 그리고 민족 통일을 견재하고 실제로 '암살'까지 감행하며 대한 국가의 진정한 부국강병을 저해시켜 온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부모이자 구원자인 동시에 가장 큰 '악의'이며, '빅브라더'이다.

대륙열강(중국)과 해양열강(서방)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지점인 '한반도'에서 이렇게나 오랜 평화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상 기적에 가깝다. 당장 이따위 포지션에 놓여있는 중동만 봐도 허구언날 피비린내가 떠나질 않고 있다. 이정도의 평화가 가능했던 것은 사실상 북한의 '이해관계적 협력'이 가지는 힘이 가장 컸다.

북은 사실, 자신들이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가장 잘 안다. 박정희 정권 이후로 두 국가 사이의 경제력과 국력 차이는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벌어져 왔으며, 북한은 아직까지도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중 하나이다. 그들에게는 러시아와 같은 전쟁지속력이 전혀 없으며,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건 중국의 지원을 받아 '무기'로써 휘둘리는 정도이다. 과거 한국전쟁에서 그들의 부모세대가 쓰였던 모양새대로 똑같이 '도구'로써 말이다.

한국과 북한 둘다 그 누구도 서로 싸우고 싶어하지 않는다. 한국은 쓸데없이 무력 충돌해서 얻을게 한가지도 없으며, 북한은 억지로 무력충돌을 해서라도 국제 사회에서 입장을 만들어 내야만 하는 입장이다. 그들의 처절하다 못해 비굴한 수준의 "치와와가 짖는듯한 국영선전방송"은 그들이 몰려있는 핀치를 가장 잘 묘사해주고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민주당의 친북적, 친중적 행보는 결과적으로 레드팀과의 갈등 가능성을 낮추는 결과를 이끌어 내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물론 한국의 우방국은 미국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미국이 자신들의 전쟁에 한국인들을 갈아먹을때까지? 본인들의 정치적 싸움에 한국을 강제로 끌어당겨 국내 정세를 난장판으로 만들때까지? 언제까지 그들은 우리의 '우방'을 책임져주는 것인가? 지금 그들의 행보는 '우방'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인가?

지도를 뒤집어서 보면, 국민의 힘 당은 미국의 내정 간섭을 정당화 하는 간첩 세력이고, 미국의 정치권 의견을 한국으로 끌고 들어오는 정치인들은 실제적 간첩이다. 당장 그렇다는것이 아니고, 언제라도 힘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간첩질'의 정의는 바뀔 수 있다는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국제법상 '간첩'과 '간첩 행위'는 불법이 아니다. 국제법으로써 불법이 아니며, 국제 형법소에서 처벌받지 않는다. 간첩이란 국제법상 '정보수집활동'에 해당되며, 처벌 대상이 아니다. 간첩을 처벌하는 것은 '국제법'이 아니라 '자국의 법'이다.

이해가 되는가? 간첩 행위는 국가의 주권을 누가 잡고 있냐에 따라서 언제라도 뒤바뀔 수 있는 것이란 말이다. 국가의 법이 바뀌면, 간첩의 정의도 바뀐다. 심지어는 "미국에 협력하는 모두가 간첩으로 처벌받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게 우리의 미래인가? 미국에는 이용당하고, 중국에는 따먹히고? 이런 암담한 현실이 우리가 겪고 있는 시대란 말인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치적인 불호나 좌우 이념이 아니다. 변화에 따른 주권 양도 그리고 이중성에 대한 현실주의적 파악일 뿐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 국기의 색은 언제라도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에 대한 답을 내리지 못하겠다. 트럼프의 신팽창주의(Neo-expansionism)에도 동의하지 못하겠고,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带一路)에도 동의하지 못하겠다. 나는 한민족의 생존을 원한다. 하지만 그 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듯 하다.

그리고 이재명은 모든것을 버릴 각오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