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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이란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이때 국민이란 실존하는 국가에 거주하며 '민'의 생활을 이어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총체를 일컫는다. 국가는 국민 없이 존재할 수 없으며, 국민은 국가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과거에는 이 안에 종교가 끼어들어 삼권의 형태를 띄었다. 국가는 윤리적, 민주적, 문명적인 억제 장치를 성서로부터 다수 가져와 사용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한민국인 국가인 '애국가'의 1절을 찾아보면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대한 만세"라는 구절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종교는 시민의 문명적 행동을 유도하는 역할을 오랫동안 수행해왔으며, 현대 국가는 이러한 도덕적 잣대를 성서로부터 체리피킹 하여 자신들의 정통성과 명분을 강화하는데 이용해왔다. 현대의 글로벌라이징된 시대에 와서는 전 세계가 서로 개방되..
2000년 이후로 지속되어 온 환경 위협의 강조는 언젠가 우리가 알고 있던 문명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공포에 기반을 두고 있음. 이는 공유된 아이디어와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현재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기본적인 환경 상호 보완에 대한 신뢰가 급속도로 저하되고 있는 상태이며 환경 보호 활동 자체에 대한 반감과 불만 또한 역대 최대 수준으로 강해지고 있음. 결국 ESG라는 것은 국제기구, 시민단체, 정부, 기업이 모두 협력해줘야지만 실현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이처럼 기반이 되는 환경 신뢰가 흔들리게 되면 다른 연결 고리 또한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임. 또한 환경 보호라는 명목으로 탄소세를 각 국가에 요구하기 위해서는 국제 기구, 시민 단체, 정부, 기업이 동시에 이해관..
인간은 오랜 기간동안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이는 단순히 현대에 와서 발현된 특성이 아니며, 아주 오랜 옛날 옛적에 인간들이 아직 인간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던 시절인 수렵채집 문명 단계에서부터 인간들은 함께 동굴속에 모여 서로간에 유대감을 나누고 집단을 형성해왔다. 이 시절 인간이라는 종에게 있어 무리이자 집단이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형성하고 유지하는데에 실패하면 그대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치명적인 상황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시절 인간들은 서로 모여 부족을 형성하고, 가족을 만들어왔다. 이 가족은 아직 현대의 인간들이 생각하는 스테레오 타입의 엄마, 아빠, 자식간의 문화적 요소들을 공유하고 있지는 못했지만 어쨌든간에 개인들이 모여 가족이 되었고, 가..
할 말은 없다. 피에 휩쓸려 움직이는것을 뭐라 부를까. 그건 죄인가, 인간인가? 피를 재료로 하는 레시피가 세상에서 가장 감칠나다는 것을 역사는 증명한다. 역사는 말한다. 이루고자 하면 너 자신의 피를 바치라고. 피는 피를 좇는다. 광념은 전염되며, 그들의 광견병은 직접 피를 흘리게 되면 갑작스레 멈추어선다. 피를 흘릴 각오는 있었는가? 아니면 서로 끌리던 것에 불과하던가? 우리는 왜 안되는걸까. 왜 담론이 안될까. 카드 패를 올려둘 수 있는 책상 자체가 부서진 느낌이다. 뭔가를 떠들고자 해도, 바라보는 눈이 전부 옹이 구멍이며, 물고기의 눈이다. 물고기의 눈! 좌로 가라 하면 가고, 우로 가라 하면 가고. 그들에게 무엇을 깨우칠 수 있는가? 공업 사료로 만들어진 물고기 밥 말고 그들에게 존재를 압도하..
인간은 누구나 지대한 착각 속에서 살며 자신이 가진 육의 흔들림에 혼동당하는 존재이다. 자신이 내리는 선택과 만들어내는 아이디어들이 다른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만들어낸 때뭍지 않은 생각이라는 착각은 자신을 실제 가치보다 더욱 높게 평가하게 만든다. 이 격차에서 오는 괴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아와 육의 유격을 최대한 채워본 사람을 만나거나, 높은 자아형성의 수준을 갖춘 인간 집단에 가입하여 스스로의 완성도를 다른 인격들과 비교해보는 것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착각하고 있는 완성도를 감정받을 기회가 없다. 애초에 유격 자체가 적은, 완성도 높은 영혼의 인간 수 자체가 매우 희귀하기 때문이다. 낮은 수준의 자아를 대변하는 가장 큰 요소가 바로 ‘증명’에 집착하는 것인데, 수많은 사람들은 자..